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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이야기/유튜브.퍼스널브랜딩

1인 지식기업 필독서 // 부의 추월차선 1 // 인도 - 서행차선 - 추월차선

너무 유명한 책인데 이번에 읽게 되었다. 1인 지식기업 뿐 아니라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다.

 

사실 돈에 대한 절박함은 없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돈과 시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시간과 체력, 정신력의 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돈이 조금 부족해도 크게 사는데 문제가 없었다. 직항이 비싸면 몇 시간 경유를 하며 몇 십만원 아낄 수 있었다. 5년 된 티셔츠도 마르고 닳도록 입었다. 미국 중부에 살며 음식이 힘들었지만, 생닭을 사다가 튀김을 하고 고추장으로 양념까지 해서 양념치킨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체력과 정신력, 시간이 몽땅 사라져버렸다. 돈이 많았다면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었겠지만... 그 돈이 없었으니 언제나 임계점에서 허덕였다. 체력과 정신력을 보충해주기 위해 카페인과 라면 같은 탄수화물을 달고 살았다. 밥해먹을 시간이 없으니 남편은 늘 맥도날드에서 나는 라면으로 점심을 떼웠고 아이가 돌이 될 무렵 둘이 살이 많이 쪘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한 집밥을 해먹는 것, 매일 운동을 하는 것 등이 도저히 누릴 수 없는 사치가 되어버렸다. 그런 고통 속에서 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봤다.

 

신기하게도 이 책에서는 내가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돈에 대한 고민을 잘 다루어주었다. 사람이 느끼는 것이 참 비슷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3가지 길로 사람들이 어떻게 저마다 부를 쌓아나가는지를 구분하고 있다. 

인도<서행차선<추월차선 순이다.

 

 

1. 인도

소득이 있지만 가난하다. 괜찮은 연봉을 받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장난감을 몽땅 사들이지만, 정작 모아 돈이나 은퇴 계획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이들의 소득은 이미 주인이 정해져 있다. 자동차 할부금이며 쇼핑에 돈은 매달 꼬박꼬박 신용카드사의 손으로 넘어간다.

인도 위의 삶은 자연스럽게 가난을 끌어당긴다. 길에 패인 웅덩이 하나하나를 맞닥뜨릴 때마다 대출로 메워야 할지도 모른다. 해고/자동차 고장/질병 .

 

노예화

많은 벌수록 많은 자유를 읽는다. 빚과 라이프스타일의 노예가 되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일에 매이고 관게가 소홀해진다. 돈이 수많은 부자들과 고소득자들을 쥐고 있다. 일에 파묻혀 사느라 좀처럼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다. 평범하다는것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의 노예가 되는 것이며 월급의 10% 저축하는 것이고 짓을 50년간 반복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과로에 시달리는 중상류층 노동자에 비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과로에 시달리는 중상류층 사람들은 자유와 관계와 건강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히치하이커

인도를 걷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히치하이킹과 닮아있다. 무작정 남을 믿고,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면 무작정 남을 비난한다. 행운에 대한 믿음과 우연에 기댄 생활, 비난하는 슴관 등이 그들의 가장 문제다. 히치하이커들은 재무 계획을 남에게 맡겨 버림으로써, 스스로 피해자가 가능성을 높인다.

 

나이가 들고 책임감이 생기면 서행차선으로 옮길 있다.

 

2. 서행차선

점심은 도시락을 갖고 다녀라. 월급이 10% 주식과 퇴직연금에 투자하라. 저축하고 저축해라. 복리의 힘은 위대하다 -> 보다 밝고 자유로운 내일에 대한 희망 때문에 오늘을 희생한다.

 

5 일하고 2 쉰다.

 

직업과 복리 투자로 돈을 모은다. 그러나 둘은 통제력을 빼앗아 가는 대신 당신의 시간을 게걸스럽게 먹어친운다. 하루 24시간, 평생 50년이라는 한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서행차선 공식은 시간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우선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 한계를 갖는다. 시간당 200달러를 번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400시간을 일할 수는 없다. 하루 최대 일할 있는 시간은 24시간이다. 한계치를 벗어날 방법은 없다. 일반적인 기대수명 (40, 50) 이상으로 일할 수는 없다.

 

시간을 이용한 복리로 재산을 불린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부채를 줄여라/ 차를 팔고 중고차로 바꿔라/보험 세금공제를 챙겨라/신용카드를 없애고 현금으로 계산하라/스타벅스 커피를 끊어라/저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라/알뜰 쿠폰을 챙겨라/이런저런 지출을 줄이다 보면 언젠가 부자가 것이다! 웃기는 소리다!

 

-> 서행차선 벗어나는 출구. 1. 명성 (운동선수/가수/배우/연예인) 2. CEO 되기 (스톡옵션으로 챙기면 추월차선 입성 가능) 3. 복권 당첨

 

 


 

나의 시간을 돌아보면 인도와 서행차선을 왔다갔다했던 것 같다. 미국에서의 유학생활 동안은 인도 위에서의 삶이며, 이제 졸업하고 한국에 정착한다면 서행차선의 삶을 살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했던 고민을 늘 했다. 서행차선으로 곧 넘어가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이 힘들었다. 아이가 다 클 때까지 이렇게 시간 푸어로... 양육비와 사교육비에 허덕이며 사는거라고? 절망스럽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왜 연애인이 되지 않았을까? 래퍼가 되지 않았을까? 스포츠 스타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런 고민을 저자가 똑같이 했다는 점에서 참 위로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