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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이야기/유튜브.퍼스널브랜딩

종교중독//젊음의 때를 드린 인생의 결과

#자유부인 #작가의사생활 #작가스타그램

 

 

 

 

 

오랫만에 자유부인으로

30년 지기를 만났어요~

 

"20대 때 한참 하나님 안에서의 비전을 꿈꾸며 나눌 때, 현실적인 대화를 했다면 우리의 미래도 달라졌을텐데, 내가 너에게 비전이니 헌신이니 선교니 뜬구름 잡는 소리만 했던 것 같아."

 

진짜 같이 밤길을 거닐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전이 무엇인지

막 고민하고 함께 기도하고 했었던 과거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쓸데없고 의미없는 이야기들을 한 것 같아 미안했어요.

 

"그때는 중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 가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대학교 가는

인생의 가장 순탄한 단계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했지."

 

그 순탄한 인도는

대학 졸업까지였네요.

세상을 사는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채

그저 영적 싸움만 대비해서 나오니

부모로부터 받은 문화적 자본도 없던 나는

이리 휘청 저리 휘청 거렸네요.

 

이 모든 방황과 허무함, 분노가 정리되어서야

친구에게도 지난 날을 이야기했어요.

 

근데 친구의 말이 참 위로가 되었어요.

 

"아니야. 나는 내가 한창 젊은 20대 때, 너무 좁은 세상에서 살았던 것 같아 아쉬워. 그땐 내가 알고 있는게 전부라도 믿었으니까. 하지만 내 신념이나 가치관이 틀릴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잖아. 그걸 오히려 인생의 초반에 겪어서 다행이야. 더 유연한 사고로 인생의 후반부를 살 수 있으니까."

 

정말 멋지게 마흔을 향해 달려가는 내 친구 😝

 

내가 이 깨달음을 곧 나눌 거야!!

#종교중독 컨텐츠는 계속 준비중 ㅎㅎ

 

....

 

사진은 정말 오랫만에 먹어본 남부식 잠발라야 등 ㅎㅎ